오랜만의 포스팅은 넷플릭스의 따끈한 신작입니다.
매주 금요일에 아이와 영화상영회를 하는데, 이번주에는
어제 새로 나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내 친구 어둠’을
봤습니다.
월요일부터 아들이 기대하던 영화였는데,
부모입장에서는 다른의미로의 가치 또한 충분했습니다.
‘내 친구 어둠’은 혼자 잠들기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등급: 12세
장르: 코메디, 어린이&가족, 도서원작
러닝타임: 1시간 32분

1. 줄거리
세상 모든 것이 무섭고 걱정스러운 초등학생 ’ 오리온‘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어둠’ 여느 어린이들처럼 혼자 어두운 방에 남겨지는 시간이 가장 무서운 ‘오리온’에게 누군가 찾아옵니다.
“방도 어둡고 밖도 어두워 그럼 내가 뭐겠어? “
검은 망토에 검은 얼굴, 말 그대로 ‘어둠’입니다.
어둠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만 일 년 365일 밤만 되면
어둠을 탓하고 그 수많은 사람 중에 어둠을 가장 미워하는 ’ 어둠‘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는 ‘오리온’이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지 않길 바라며 ‘어둠’이 찾아옵니다.
2. 등장인물
-오리온 : 겁쟁이 주인공, 고속도로, 천문관 모빌, 몬스터, 피에로, 바다, 개, 꿀벌, 하교, 심지어 좋아하는 여자아이까지 무섭다. 그중 오리온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혼자 잠드는 시간
-어둠 : 세상에 자신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콤플렉스가 생길 지경에 이른 어둠, 오리온과 사람들이 더 이상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신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두렵고 음침한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것이다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자신을 알아주길 원한다
(또 다른 밤의 존재들)
-좋은 꿈: 사람들이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하는 어둠의 친구
신중하고 시니컬 하지만, 좋은 꿈은 언제나 사람들의 내면깊이 들어가야 하는 조심스러운 업무를 하기 때문에 차분해야 한다.
-잠: 조금은 당황스러운 방법으로 세상 사람들을 재운다
-조용: 세상의 소리를 먹어치워 조용한 밤을 만들어주는 친구, 목소리가 작아서 뭐라고 하는지 안 들리지만 자세히 들아보면 나름 말하고 있다.
-정체불명의 소음: 어둠이 깔린 밤, 정체 모를 신경 쓰이는 소리를 만드는 어둠의 친구
-불면증: 예민하고 끝없이 생각이 떠올라서 괴로워한다 잘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거나, 잠이 오지 않게 만드는 온갖 생각들을 속삭이는 성대모사의 달인
(그 외 등장인물)
-밝음: 부담스러운 미소를 과시하며 세상을 밝게 빛내는 밝음, 이름처럼 매우 밝고 긍정적인 아침인사 멘트를 하며 늘 어둠의 뒤를 쫓는다. 어둠을 싫어하진 않는다
다만 어둠과 함께 할 수 없을 뿐이다.
-히파티아: 미래의 오리온의 딸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꼬마 시인이다.
미래의 오리온의 딸, 자세히 보면 누굴 많이 닮았다.
3. 총평
왜 12세 등급인가 싶지만 내용이나 인과관계를 적절히 설명해 줘야 어린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른이 된 오리온과 히파티아의 관계성을 초반에 한번 설명해줘야 했고, 이야기의 시점이 과거라는 정도만 알려준다면 시청하는데 큰 무리 없었습니다.
저희 집 8살 아이의 감상평은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오리온이 어둠과 그 친구들과 함께 전 세계에 밤을 뿌리고 다니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였고 부러웠다고 합니다.
일본, 대만인듯한 나라도 가고 그리스의 산토리니도 등장합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할 만한 거의 모든 것을 주인공인
‘오리온‘이 무서워하고 있기 때문인지 의외로 공감하기도 하고 친구들은 무엇을 무서워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어둠’의 말처럼 어둠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오리온이 무서워하는 피에로는 아무리 봐도
공포영화 ’it’에 등장하는 ‘페니와이즈’ 같은데,
어른도 페니와이즈를 안 무서워 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영화의 설정도, 마무리도 너무 좋았고,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도 지루하지 않아서 집중력 10분인 아들과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새로 나온 넷플릭스 신작 ‘내 친구 어둠’은
혼자 잠자기 시작하는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좋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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