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블링 시즌1

1. 김 씨 오늘은 또 뭘 보나?

오늘은 얼마 전 시즌2가 나온 ’두바이블링‘ 시즌1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두바이 상류층의 일상과 그들의 관계에 대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 뭐랄까….
리얼리티는 아니고 약간의 연기가 들어간듯한 느낌이 자주 드는 프로그램입니다.
제 맘대로 장르를 정한다면… 싸움구경 장르네요…
정말 이름 그대로 블링블링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
그들만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어서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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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등장인물

로제인 옴란 (Lojain Omran)-사우디아라비아의 유명 연예인이자 인플루언서입니다. 연예인이 되기 전엔 은행원이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호감형 캐릭터였지만 큰 매력은 없었어요. 굉장히 인류애가 강한 분 같고, 자기 사람을 많이 챙기는 모습이 자주 나옵니다.

제이나 (Zeina Khoury)-레바논계 이민자이며
부동산회사의 CEO입니다. 인간 베르사체라는 말이 찰떡인 사파의 베스트프랜드입니다.
성격이 불같고 드세지만 저는 제이나가 잴 좋아하는 캐릭터였어요. (파이터기질이 강해요)
그래서인지 적도 많고, 아군도 많은 굉장히 확실한 캐릭터입니다.

사파 (Safa Siddiqui)-영국출신이고 주부(?)이자 패션브랜드 창업자이며 제이나의 베프입니다.
결혼 전엔 제이나와 함께 부동산일을 했다고 합니다.
부유한 인도인 남편과 결혼해, 맨날 투닥투닥 싸우지만
그래도 은근 사이는 좋아 보입니다.

파르하나(Farhana Bodi)-남아프리카 출신 인플루언서
아들과 함께 인플루언서 활동을 합니다.
이혼 후 아들과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인플루언서 활동을 해왔다고 하네요.

(그런모습을 제이나가 탐탁치 않아 해요)

루자인(Loujain Adada)-주로 LJ라고 합니다.
바비인형처럼 예쁜 레바논계 미국인, 모델출신이며 사우디의 억만장자와 결혼했다가 둘째 아이 임신 중에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두바이블링에서 에브라함과 소개팅으로 처음등장하게 됩니다.
두바이블링 출연진 중 두 번째로 부유하다고 하네요…

에브라함 (Ebraheim Al Samadi)-순자산 기준으로 출연진 중 가장 부유한 포에버로즈의 주인이자
Alsamadi그룹의 CEO입니다.
생긴 건 정말 아랍계 모델처럼 잘생기고 몸도 좋은데
보고 있으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유치한 이간질쟁이입니다. 많이 외로운가 봐요….
”쟤는 도대체 왜 저러냐 “ 소리가 절로 나오는 사람입니다.

그외에도 많은 출연자가 있긴한데 이정도가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볼수 있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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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슨재미로 보나요

출연자들의 유치하고 철딱서니 없는 모습과,
그동안 저런 화려한 건 누가 사나 싶던 저세상 화려함의
불가리 보석과, 베르사체가 어떤 사람을 겨냥한 패션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엉망진창이고, 하고 싶은데로 살고, 내키는 대로 말하고, 인내심이란 없는 불같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남의 싸움 구경하는 이상한 재미가 있고 화려한 두바이의 볼거리는 덤입니다.
예전에 두바이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블랙베리 핸드폰을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걸 파는 걸 보고 이런 건 누가 사나? 했는데
두바이블링에 나오는 사람들은 살 것 같네요….
부동산을 쇼핑하고 고급 자동차를 선물하고
친구들과 몇천만 원짜리 보석을 쇼핑하러 다니는
두바이의 젊은(?) 부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부유해진 건지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출연의도 한편으로는 본인들 사업을 홍보하고 싶어서 출연한 건지 심심해서 출연한 건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화려하고, 화려하고, 화려한데… 그게 가장 장 어울리는
처음 보는 사람들의 화려하고 심심할 날 없는 이야기
두바이블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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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두바이블링 시즌2

로자인의 파티로 그동안 회복되지 않은 관계, 새로운 등장인물과 함께 시즌2가 시작됩니다.
더 화려해지고, 더 새로워진 관계로 긴장감과 여전히 유치한 관계들은 또 강 건너 불구경하는 느낌으로
보기 좋은 듯합니다.
이번에도 누군가 커피를 집어던지거나 소리 지르며 물건을 집어던질지 기대(?) 되네요.
새로운 등장인물 로자인의 친구 ”모나“가 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사파는 출산선물로 뭘 받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더 이상 살 것도 없어 보이는데….
뭐가 더 갖고 싶은 걸까요….
두바이블링은 사람구경 장르가 가장 적절한 표현인 듯합니다.